[박경배]인생 최고의 2014년

  • 오피니언
  • 사외칼럼

[박경배]인생 최고의 2014년

[시사에세이]박경배 송촌장로교회 목사

  • 승인 2013-12-30 14:04
  • 신문게재 2013-12-31 16면
  • 박경배 송촌장로교회 목사박경배 송촌장로교회 목사
▲ 박경배 송촌장로교회 목사
▲ 박경배 송촌장로교회 목사
2013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지나간 2013년이 그러했듯이 우리의 남은 날들도 빨리 지나갈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속도는 가속도가 붙는다고 한다. 인생의 마지막 정점에 가까워 질 때 이렇게 말하지 말자. '한 일도 없는데 나이만 먹었네, 인생이 허무하다'고 말이다.

성경에 나오는 바울은 삶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내게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시길 바란다.

믿음으로 바르게 살지 않으면 이렇게 말할 수 없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일생이기에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똑같은 오늘을 살면서 오늘이 다르다. 우리 가운데는 어제의 사람이 있다. 과거지향적인 사람이다. 반면에 내일의 사람,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있다. 어제의 사람은 지난 과거의 삶에 매여 오늘 불성실하며 미래의 비전을 상실한 사람을 말한다. 과거의 죄책감 때문에 내일을 상실해 버린 사람, 과거의 실패 때문에 패배의식에 매여 용기와 의욕을 상실한 사람이다. 과거의 성공과 화려함 때문에 옛날이야기만 하면서 전진하지 못하는 사람, 과거에 매인 어제의 사람들이다. 성경은 말한다.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 것이 되었도다.” 하나님은 회개한 과거는 묻지 않는다.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동일한 죄를 범치 말라.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오늘에 충실하면서 내일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인생최고의 2014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가? 첫째로 마음관리를 잘 해야 한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내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사람에게는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지성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감성과 의지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 인간은 이런 기능을 통해서 느끼고 결단한다. 새 역사를 창조하며 우주를 정복하기까지 했다. 마음과 생각여하에 따라서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좋은 세상을 만들 수도 있고 나쁜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 생각은 우리의 미래를 창조하는 본질적인 재료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와 만나는 통로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주장한다. 마귀도 마찬가지다. 자살을 하고 살인을 하는 것은 사탄의 짓이다. 사단이 마음을 주장하여 악하고 추하게 만들며 교만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짓, 사단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무엇보다 마음과 생각을 관리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을까? 기도하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의 밭이 옥토가 된다. 성경에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기도하지 않으면 심령이 황폐해지고 굳어진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과 같이 되는 것이다.

둘째, 비전은 크게 시작은 적은 것에서부터 해야 한다. 성실해야 하고 허황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꿈과 비전은 가졌으나 성실하지 않다. 대가를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꿈과 비전을 크게 가졌으니 처음부터 빛을 내어서라도 크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공적인 삶의 비결은 꿈을 크게 가지되 출발은 작은 것에서부터 이다. 성경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큰 것도 맡긴다”고 했다.

인생 최고의 2014년이 되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