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대표이사 박상언) 개관 1주년 기념식이 27일 대전 동구 소재 문학관에서 열렸다. <사진>이날 기념식에는 최원규 시인, 유동삼 시조시인, 송백헌 평론가 등 대전을 대표하는 원로문인들과 대전문화재단 박상언 대표,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 최남인 회장, 문학단체 대표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개관 1주년을 맞아 기획한 '원로문인회고전 - 대전문학의 빗장을 열어온 사람들' 개막식이 함께 열렸다.
이 전시는 임강빈, 유동삼, 손기섭 등 대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원로문인들 11명의 삶과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전시로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학관은 지역의 도시의 역사를 문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기록한 또 하나의 역사”라며 “대전문학관이 대전 역사의 문학적 감성코드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문학관을 1년동안 이끌어온 박헌오 관장은 경과보고에서 “첫 지역문학관으로써 발판을 다지고, 발전을 거듭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관으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역사에 빛을 발하는 문학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문학관은 그동안 기획전시와 대전문인 사진·영상 아카이빙 사업,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문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또 문인과 시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다수의 근대희귀본을 비롯해 문학서적 및 자료 2만6000여점을 보관하며 정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전문학관은 소장한 1959년 이전에 출간된 귀중도서 300여권의 설명과 작가소개를 담은 '대전문학관 소장 귀중도서 해제집'을 발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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