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아닌 과자값' 제과업체 도미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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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아닌 과자값' 제과업체 도미노 인상

초코파이·코카콜라 이어 가공식품도 꿈틀… 연말연시 장바구니 '주름살'

  • 승인 2013-12-29 16:45
  • 신문게재 2013-12-30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음료와 제과 등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수 제과 업체가 가격 인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초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의 들썩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지난 26일 초코파이를 비롯한 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1.9%인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초코파이 12개들이 한 상자 가격은 기존 4000원에서 4800원으로 20% 인상됐다. 초코파이는 지난해 8월 3200원에서 4000원으로 25% 인상된 뒤 또 다시 20%가격이 오르면서 1년 4개월 만에 50%나 가격이 올랐다. 초코파이와 함께 오리온의 후레쉬베리는 6.7%, 참붕어빵과 고소미는 각각 8%, 25% 값이 올랐다. 해태제과도 에이스를 비롯해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8.7%인상한다.

이에 따라 에이스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가격이 오르며, 오 예스는 4200원에서 4800원으로 14.3%인상됐다. 신쫄이는 10.0%, 치킨통통은 3.3% 가격이 오른다.

오리온과 해태제과에 이어 롯데제과도 내년초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해부터 과자류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코카콜라가 평균 6.5%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가격 인상을 전격 발표한 만큼 롯데칠성을 비롯한 나머지 음료업체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지난 이명박 정부 이후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지속적으로 억제된 만큼 올 연말과 내년 초를 기점으로 가공식품 업계의 전반적인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에 그동안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최소한 인상에 머문 가공식품 등 식품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이 올 연말과 내년 초 사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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