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45분께 강경읍 강경대교 옆 둑방길에서 자신이 다니는 업체의 사장인 남모(36·중국)씨를 불러내 밀린 임금문제로 다투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상해를 가한 혐의다. 남씨는 하씨가 흉기로 얼굴을 찌르자 겁을 먹고 강물에 뛰어들었고, 하씨가 쫓아와 15분간 위협해 나오지 못하다가 물에 가라앉았다. 이후 남씨는 끝내 숨진채 27일 오전 11시 45분께 빠진 곳 주변에서 발견됐다.
조사결과 남씨는 수영을 하며 하씨를 피해 도망쳤지만 강물이 차가운 탓에 저체온사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씨는 자수하고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하씨가 끝까지 죽게하려고 강물에서 못 나오게 했는지 살해의지를 조사 중이다.
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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