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동백점에 이랜드 아웃렛 개점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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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동백점에 이랜드 아웃렛 개점 '기대반 우려반'

원도심 상인들 “지하상가와 시너지” vs “주변상권 흡수 블랙홀”

  • 승인 2013-12-26 17:45
  • 신문게재 2013-12-27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갤러리아 동백점이 내년부터 아웃렛 형태로 운영됨에 따라 주변 상권들이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후 쇠퇴해 하고 있는 원도심에 이번 아웃렛 개장이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의류나 패션 잡화 중심의 아웃렛 개장은 주변 상권을 흡수하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개장후 상권 변화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이랜드에 따르면 내년 3월 14일까지 갤러리아 동백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아웃렛으로 본격 운영한다.

당초 갤러리아 동백점과 같은 NC백화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 공간이 상설 소매점포인 아웃렛으로 운영 방식이 결정되자, 우선 주변 상권에서는 아웃렛 형태의 운영이 매출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다양한 품질과 가격대의 상품들이 판매됨으로써 인근 지하상가나 은행동 으능정이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의류매장을 운영 중인 한 상인은 “재고품, 이월 상품 등을 앞세운 저가 판매가 예상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상권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브랜드만 겹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시장의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근 세이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대전점 역시 이랜드의 아웃렛 진출이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동백점이 백화점 형태로 운영된데다 이번에 아웃렛으로 운영방식이 바뀐다고 해서 크게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백화점 물품과 아웃렛을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연령대와 구매력이 크게 다른 것도 한 이유다.

다만 골목 상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가를 앞세운 대대적인 공격 경영에 나설 경우 인근 상권을 빨아 들이는 블랙홀이 될수도 있는 우려다.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보세와 브랜드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아무래도 이월 상품이라도 소비자들은 브랜드 상품을 선호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아웃렛의 구체적인 경영 방식에 대해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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