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ETRI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 소장이 올해말까지만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정리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6월 취임한 강 소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강 소장의 중도하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 5월 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 원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중도 사임한 이후, 9월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 전 원장과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전 이사장 등이 줄이어 하차한 것을 감안해 대덕특구 출연연 안팎은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 전 원장은 중도사임 이유를 건강상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지만 최 전원장과 이 전 이사장의 퇴진 이유는 뚜렷하지 않아 갖은 소문만 돌고 있다.
2011년 11월 취임한 최 전 원장은 내년 11월까지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지난 9월 중도하차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2015년 1월까지 임기가 1년4개월가량 남아 있는 시점에서 사임했다.
대덕특구 출연연 한 관계자는 “기관장 중도하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연구현장의 분위기가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중도사임한 기관장마다 이유는 있겠지만 그래도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4명이나 연이어 중도하차하는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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