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11일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본원에 ㈜부흥산업사, ㈜녹스탑 등 2개 기업과, 울산사업본부에 ㈜대림화학의 부설연구소가 입주식을 개최 후 현장 방문을 가졌다.
화학연 제공 |
화학연은 지난 11일 화학분야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연구원에 직접 입주시켜 연구역량을 강화시키는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발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화학 강소기업 30개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화학연의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기존의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초기 창업에 대한 지원보다는 화학연의 강점인 연구인력, 장비 및 시설 등 첨단 연구인프라 활용과 R&D 노하우 전수를 통해 중소기업의 최대 취약점인 연구역량을 강화시켜 화학분야 글로벌 히든 챔피언들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전략은 중소기업 연구소 인큐베이팅 기능강화,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원스탑 서비스 플랫폼 구축,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을 위한 타 지원정책과 연계성 강화 등으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화학 강소기업 30개 육성, 중소기업 매출 및 비용절감 5477억원 창출, 신규 중소기업 고용 5135명 창출 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매출과 고용 측면에서 화학연의 기여치는 각각 863억원, 809명으로 예상됐다.
이를 위해 전담 멘토를 지정, 입주기업 부설연구소에 대한 맞춤형 전담지원을 통해 연구과제 기획, R&D 자금 지원, 공동연구 및 연구인력 취업연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이전, 시험ㆍ연구장비 및 시제품 생산시설 활용지원, 지식재산경영 자문, 연구인력 교육 등을 제공, 앞으로 3~5년후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및 연구소 운영의 자립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학연 내 모든 연구그룹의 주요 연구 및 강점분야와 연관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기업수요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인 '1연구그룹 1사'지원제도를 통해 해마다 화학관련 중소기업 30개를 밀착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화학연은 제7연구동 리모델링을 통해 중소기업의 R&D 전진기지인 '중소기업 육성지원 센터'를 건립, 화학분야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입주시켜 산연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과 영세ㆍ유망 중소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전주기 기술혁신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입주기업 전담지원체계를 만들어 기술기획과 R&D 자금, 취업, 기술사업화, 시제품 생산시설 활용, IP 경영, 제품 구매 촉진 등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출연연 중소기업 지원 문제점으로 애로기술 위주의 단편적 지원과 상용화 지원 부족, 연구인력 양성효과 미흡, 근거리 지원 부족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선, 지난 11일 대전 본원에 ㈜부흥산업사, ㈜녹스탑 등 2개 기업과, 울산사업본부에 ㈜대림화학의 부설연구소가 입주식을 갖고,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온실가스 자원화 전문기업인 ㈜부흥산업사 윤길중 연구소장은 “지난 10년간 화학(연)과 연구협력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화학연의 첨단 연구인프라 활용과 근접지원을 통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본 사업에 참여했다”며 “화학연에서 이전받은 이산화탄소 전환 촉매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권 화학연 중소기업지원센터장은 “국내 화학산업은 세계 6위 규모로 무역흑자 188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부문 1위를 달리는 국가 주력산업”이라며 “그러나 전체 화학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업체수가 99%나 차지한 상황속에서 최근 영업이익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보니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이어 “이런 실정을 화학연의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화학강소기업 30개육성을 비롯해 매출 5000억원 및 일자리 5000명 이상 창출 등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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