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편입학 문 좁혀라' 총장실 복도 점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사편입학 문 좁혀라' 총장실 복도 점거

대전대 한의예과 자격완화에 반발

  • 승인 2013-12-19 17:33
  • 신문게재 2013-12-20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속보>=대전대 한의예과 일부 학생들이 19일 학사편입학 기준을 변경에 항의하며 총장실 복도를 점거했다.<본보 16일자 2면 보도>

이 학과 학생 50여 명은 이날 새벽부터 대학본부 9층 총장실로 통하는 비서실 로비를 점거했다. 이들이 이곳을 점거하고 나선 이유는 최근 변경된 학사편입학 기준에 항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대에 따르면 타 학교 의대 및 치대 졸업예정자와 졸업자 가운데 의사자격증 보유자만 한의예과에 학사편입할 수 있었던 학칙을 최근 개정했다.

의대뿐만 아니라 문과 또는 이과 다른 학문을 전공한 학생에게도 학사편입자격을 준 것이다. 예컨대 국문 또는 사학을 전공자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한의예과에 들어올 길이 열어 놓은 셈이다.

이와 관련 한의예과 한 직원은 “학생들은 이같은 완화된 학사편입학 기준이 자신의 영역이 침해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 반발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번에 변경된 학사편입학 기준이 학생들의 의견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전대 한 관계자는 “과거 한의예과 편입학과 관련해 불거진 입시 부정에서 당시 학장이 학생들에게 (편입학 기준 및 절차와 관련해) 확약서를 써준 것이 있는 데 이대로라면 학생들의 의견을 거치지 않는 이번 사안은 잘못된 것이라고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보는 한의예과 학생들의 정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대는 지난 18일 늦은 밤까지 이 문제와 관련 한의예과 학생들과 접점을 찾기 위해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소득은 얻지 못했지만, 원만한 해결을 낙관하고 있다.

대전대 관계자는 “학생들과 여러 채널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