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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시대 불구 사회공헌활동 확산… 나눔은 힐링으로,봉사는 치유로

  • 승인 2013-12-19 17:21
  • 신문게재 2013-12-24 21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이제 2013년 계사년도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도 끝이 안보이는 경제난으로 너나 할 것 없이 그 어느 해보다 고달프고 힘겨운 한해였다. 불황 극복을 위해 가정은 가정대로, 자영업자는 자영업자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짠돌이 생활'과 '짠돌이 경영'을 했다. 그런데도 가정과 기업의 경제적 사정은 조금도 나아진 게 없다.

불황의 늪에서 좀체 빠져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안개형국'이다. 기업인들은 지금의 경제가 IMF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한다. 자영업자들 역시 지금처럼 이렇게 사람들의 지갑이 가볍지는 않았다고 볼멘소리다. 서민들의 입가에는 웃음기가 사라진지 오래됐다.

하지만, 불황의 그늘이 깊게 드리워진 가운데도 우리사회에는 사랑의 따뜻한 온기가 흐르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바로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공헌활동은 민간기업 뿐 아니라, 정부 출연기관, 공기업,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 곳곳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랑의 '나눔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소회계층을 보듬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어르신 식사 배식, 불우아동돕기 사랑의 콘서트, 연탄 및 성금 전달, 다문화가정 돌보기, 청소년 학습지도,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힐링' 등 다채롭다. 과거 후원금을 주고 기념사진이나 찍던 시절 '생색내기용 공헌활동'과는 다르다. 일부기업은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율, 봉사시간, 밝은세상만들기 기금 참여율 등 정량적 평가와 외부 전문가들의 전문적이고 공정한 정성평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이고 열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사업장을 선정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워크숍을 통해 전략에 기반한 사회공헌활동 운영, 기업 사회공헌의 사회적 요구 및 트렌드 반영, 대표 사회공헌활동의 전문성 확보 등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며 기업의 사회공헌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은 최근 연 7~8% 성장률을 보이면서 2011년 처음으로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은 3조원을 넘어섰다. 사회공헌활동이 질적으로나 규모로나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해주는 것이다.

올 한해 지역내 기업과 정부 출연기관, 공기업, 금융권 등이 펼친 나눔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보았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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