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록 경신 철도파업 종착역은?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역대 최장기록 경신 철도파업 종착역은?

오늘 서울지하철 등 동참 예고…양측 강경 해결 실마리 안보여

  • 승인 2013-12-17 18:18
  • 신문게재 2013-12-18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철도파업이 17일로 9일째를 맞이하면서 최장기 파업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장기 기록은 2009년 11월 8일간의 파업으로 당시 코레일 노조원 169명이 해직됐다. 철도파업 장기화에 따라 수도권 전철 및 KTX 감축 운행 등 여객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 16일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후, 이날 노조사무실 압수수색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1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철도노조와 공동파업에 돌입,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물류ㆍ여객 운송도 차질=코레일에 따르면 열차 전체 운행률은 전날보다 1.9%P 감소했다.

17일 KTX 운행은 평상시 대비 88.1%(오후 2시 기준)로 감축 운행 중 이다. KTX 운행은 이날부터 주중 200회에서 176회(12% 감소)로 감축된다. 주말(토)은 232회에서 208회(10.3%)로 줄어든다.

이날 새마을ㆍ무궁화호도 평상시 대비 각각 55.6%, 62.7% 운행됐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열차 안전확보를 위해 군 병력을 추가로 투입해 전동차 차장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화물열차 운행률은 파업이후 30%대를 유지, 이날 운행률은 다소 오른 41.7%이지만 연말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철도 물량의 화물차량 수송을 거부해 물류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직위해제 인원수ㆍ영업손실도 최고=코레일은 지난 9일 파업돌입 이후 노조 간부 194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담당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지난 16일에는 노조간부 10명에 대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파업참가로 직위해제를 받은 노조원은 7929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현재까지 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도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파업 가운데 가장 큰 영업손실은 1994년 6월 파업당시 154억원이다.

▲타결 실마리 안 보여= 파업기간과 직위해체 노조원수, 영업손실 등 역대 최고 기록을 보이지만 현재 타결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돌입후 지난 14일 단 한차례 형식적인 노사실무협상을 가졌지만 노사간의 갈등만 증폭됐다. 노사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정부가 철도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 원칙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은 '철도파업 지지' 입장을 표명, 강대 강 대치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