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단계 대폭줄여 모두가 윈윈”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농산물 유통단계 대폭줄여 모두가 윈윈”

대전중앙청과 창조경제 성공사례 발표… 1단계 구조로 합리적 가격 제시

  • 승인 2013-12-17 18:03
  • 신문게재 2013-12-18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전국 도매시장 최초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1단계 유통 체계를 도입한 대전중앙청과의 창조경제 성공사례 발표회가 개최돼 '유통개혁'의 모범 답안이 제시됐다.

이번 성공사례 발표회는 그동안 농산물 유통이 '생산자-산지유통인-도매시장-중간도매인-소매상' 등을 거치면서 비효율적이고 복잡했던 유통구조를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바로 연결하는 '1단계 유통'을 통해 새로운 유통구조 답안을 찾아 낸 자리다.

실제로 대전중앙청과의 1단계 유통구조는 생산자를 대신해 도매법인과 소비자를 대신하는 중도매인이 경매사를 통해 정가수의매매하는 획기적인 유통구조로 생산자는 10% 더 받고, 소비자는 10% 덜 내는 유통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농산물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시킨 '1단계 유통'의 도입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키며 박근혜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의 하나인 '창조경제' 구현과도 일맥상통해 '유통개혁'의 선도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대전중앙청과는 '1단계 유통'의 안착을 위해 친환경저온창고를 마련하고, 농산물 전처리 시설과 친환경소포장 시설을 갖춰 농산물이 입고되면 제품 선별, 세척, 포장까지 한번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농산물 HACCP을 통한 검사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싸게 이용할수 있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와 함께 부수적으로 배출된 농산물 잔여물은 농산물 쓰레기 사료로 쓰이고 있다.

송민아 대전중앙청과 사장은 이날 사례 발표를 통해 “전산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단전 주문예약을 하면 생산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1단계 유통은 도매의 인프라와 경매사들과 중도매인의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현재 하루 5t의 신선편이 시설의 일일생산물량이 10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철 대전중앙청과 회장은 “1단계 유통방식은 출하자와 중도매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40년여 간 도매시장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임직원들의 역량 등을 모두 모아 농산물유통의 모범이 되는 대전중앙청과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