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공사례 발표회는 그동안 농산물 유통이 '생산자-산지유통인-도매시장-중간도매인-소매상' 등을 거치면서 비효율적이고 복잡했던 유통구조를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바로 연결하는 '1단계 유통'을 통해 새로운 유통구조 답안을 찾아 낸 자리다.
실제로 대전중앙청과의 1단계 유통구조는 생산자를 대신해 도매법인과 소비자를 대신하는 중도매인이 경매사를 통해 정가수의매매하는 획기적인 유통구조로 생산자는 10% 더 받고, 소비자는 10% 덜 내는 유통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농산물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시킨 '1단계 유통'의 도입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키며 박근혜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의 하나인 '창조경제' 구현과도 일맥상통해 '유통개혁'의 선도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대전중앙청과는 '1단계 유통'의 안착을 위해 친환경저온창고를 마련하고, 농산물 전처리 시설과 친환경소포장 시설을 갖춰 농산물이 입고되면 제품 선별, 세척, 포장까지 한번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농산물 HACCP을 통한 검사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싸게 이용할수 있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와 함께 부수적으로 배출된 농산물 잔여물은 농산물 쓰레기 사료로 쓰이고 있다.
송민아 대전중앙청과 사장은 이날 사례 발표를 통해 “전산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단전 주문예약을 하면 생산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1단계 유통은 도매의 인프라와 경매사들과 중도매인의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현재 하루 5t의 신선편이 시설의 일일생산물량이 10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철 대전중앙청과 회장은 “1단계 유통방식은 출하자와 중도매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40년여 간 도매시장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임직원들의 역량 등을 모두 모아 농산물유통의 모범이 되는 대전중앙청과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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