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방부에서 발주한 2600억원 규모의 올해 최대 규모 군시설 공사인 국방대학교 이전사업은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지난 5~8일 설계심사가 있었다.
설계심사에서 계룡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38%, 현대건설28%, 현대엠코9%, 유진건설10%, 해유종합건설10%, 고덕종합건설5%)이 88.03점으로 1위에 오르며 금호건설(현대산업개발, 경남기업, 롯데건설, 태영건설), 울트라건설(양우건설, 삼부토건, 무진건설)컨소시엄을 제쳤다.
국방대 이전공사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한 대학시설을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턴키방식으로 진행돼 설계 60%, 가격 40%가 적용된다.
국방부는 설계심의결과, 가격개찰을 거쳐 조만간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방대 이전사업은 지역대표건설사인 계룡건설과 경남기업, 충남에 뿌리를 둔 삼부토건이 3개 컨소시엄사에 각각 참여하는 경쟁구도로 관심을 끌었다.
앞서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진천선수촌 2단계 2공구도 계룡건설(계룡건설40%, 포스코건설30%, 현대엠코10%, 삼성에버랜드10%, 대흥종합건설10%)이 우미건설 컨소시엄을 설계점수에서 앞서며 수주가 유력하다. 예정가만 1056억원이다.
또 진천선수촌 2단계 1공구도 GS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18.5%)에 참가해 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설계심사에서 앞서며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 예정가격 1913억원이다.
계룡건설은 연말 턴키방식, 기술제안방식으로 진행된 대형공사에서 잇따라 선전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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