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축사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라는 놀라운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저는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수출 산업 육성과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세일즈외교와 자유무역기반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ㆍ가공 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화ㆍ음악ㆍ드라마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패션ㆍ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고, 전자정부 시스템과 지능형교통 시스템, 플랜트 운영ㆍ보수와 디지털 병원 등 서비스와 IT를 결합한 복합시스템 또한 우리 무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현재 323만개 중소ㆍ중견기업 중 8만6000개(2.7%) 기업들만이 수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내수 중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34개국에 있는 우리 수출지원기관의 무역정보를 연계ㆍ통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마트 통관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무역은 올해 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와 함께 수출과 흑자 규모에서도 사상최대치 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무역 트리플 크라운'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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