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논란' 202번 좌석·시내 병행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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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논란' 202번 좌석·시내 병행 운행된다

계룡 좌석버스 8대 2002번 표기… 27일부터 운영

  • 승인 2013-12-05 18:03
  • 신문게재 2013-12-06 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최근 요금이 대폭 올라 논란을 낳았던 202번 버스노선이 좌석버스제와 시내버스제로 병행 운행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오는 27일부터 202번 버스노선에 대해 전체 운행 16대 가운데 8대에 대해서는 좌석버스제를 도입한다.

계룡시에서 운영하게 되는 해당 8대의 좌석버스는 2002번으로 표기되며, 대전지역 202번 노선 정류장의 절반가량만 정차할 예정이다. 또한 1600원가량의 단일 요금제로 운행된다. 나머지 8대는 기존대로 시내버스제로 대전시가 맡아 운행한다.

대전시내에서 승하차할 경우, 기존요금인 1100원을 적용받으며 대전지역을 벗어날 경우에는 최대 1800원에 달하는 구간요금제가 적용된다. 이 시내버스 번호는 기존대로 202번을 사용한다. 대전시는 그동안 계룡시와도 수차례 협의를 하면서 202번 버스 노선을 좌석버스로 운행할 예정이었다.

단일요금제로 올린 뒤 고급좌석버스를 적용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요금을 올린 고급좌석버스가 일반 시내버스와 시설 및 서비스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일단 좌석버스와 시내버스를 병행 운행키로 결정했다.

대전시로서도 지역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병행 운행제를 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좌석버스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논란은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염려해 운행제도를 2가지로 병행하게 됐다”며 “그러나 해당 노선의 좌석버스 구간이 장거리이다보니 시민들의 의견이 일치된다면 좌석버스로 전향할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번 노선 버스제도 변경에 따라 여유가 생긴 12대의 시내버스를 기존 혼잡노선에 1~2대가량 증차하면서 시민들의 버스 대기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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