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멈춰선 원전, 전력수급 빨간불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또 멈춰선 원전, 전력수급 빨간불

한빛 3호기 고장으로 총 23기중 7기 가동 정지 '불안감 확산'

  • 승인 2013-12-04 19:10
  • 신문게재 2013-12-05 5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전력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 한 기가 또 고장으로 멈춰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8시 45분경 100만 kW급 한빛 원전 3호기가 고장으로 가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터빈발전기 쪽만 정지됐는데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며 “원자로는 정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자로가 정지되지 않으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가동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고리 1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정지된지 일주일도 채 안돼 또 고장 사고가 발생해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전기에 전력을 공급해주는 장치인 여자기의 접지 불량으로 멈춰 선 고리 1호기는 수리를 마치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장 다음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초비상이다. 산업부는 당초 지난달 28일 겨울철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불량 케이블 사태로 가동 정지된 원전 3기의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해 다음주 중반으로 미룬 바 있다.

조사 마무리단계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연내 재가동도 가능하다는 설명이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추위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발표를 마냥 미룰 수도 없는 실정이다. 또 다른 산업부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급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도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원전 3기의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고장난 한빛 3호기의 재가동 시기까지 늦춰질 경우, 전력 수급에 큰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

불량 케이블 사태로 멈춰선 원전 3기와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에 이어 지난주 고리 1호기, 이날 한빛 3호기까지 또다시 고장으로 정지되면서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멈춰선 원전은 7기로 늘었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