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부동산 대책, 활성화 한계…표류된 정책통과가 우선”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12·3 부동산 대책, 활성화 한계…표류된 정책통과가 우선”

업계반응 냉랭… 취득세 영구인하·양도세 중과폐지 조속 시행 한 목소리

  • 승인 2013-12-03 18:12
  • 신문게재 2013-12-04 7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 정부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정부는 4·1, 8·28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12·3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업계는 이번 대책에 대해 시장반응이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발표된 정책도 국회에서 계류된 상태로 정부가 추진가능한 정책만을 담았다는 평가다. 정부가 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요 대책이 국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정책은 시장에 파급력을 미칠것으로 평가받지는 않는다”고 짧게 평가했다.

그나마 시선을 끄는 대책은 공유형 모기지 사업이다. 정부는 2조원(1만5000가구) 범위 내에서 9일부터 예산소진시까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급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이며 수도권, 지방광역시 소재 준공 아파트다.

정재호 목원대 교수는 “부동산 시장으로 봐서는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지역시장에는 아주 제약적이다”며 “공유형 모기지 사업도 수도권과 광역시만 해당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전세시장에서 월세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월세시장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4·1, 8·28대책 등 대책이 국회에서 표류된 상황으로 이번 대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역부족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은 “전세값 안정대책으로는 부실해 보인다. 다행히 대전은 내년 입주물량이 많아서 전세난은 피해갈 수 있다”며 “오히려 현재 국회에 있는 양도세 중과폐지, 취득세 영구인하 등 대책이 조속히 시행돼야 시장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최주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은“8·28대책은 전월세 대책이다.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려는 대책이다”며 “하지만 이번대책은 뚜껑을 열어보면 김빠진 대책이다. 내년 전세난을 타개할 정도의 대책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금리를 내려주는 정책보다 사람들 심리가 더 크다. 시장수요를 움직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취득세, 양도세 중과폐지 등 정책통과가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부분 카드는 나온 상태로 취득세 영구인하,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국회에서 계류중인 대책이 시장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