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제2회 다문화강사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영란씨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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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다문화강사콘테스트는 지난달 29일 천안시 다문화거점센터에서 글로벌 다문화 시대를 맞아 결혼이민자의 능력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고 출신국과의 우호증진에 앞장설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서 1차 서류심사(교안작성)를 통과한 논산(필리핀), 당진(우즈베키스탄), 천안(베트남), 청양(중국), 홍성(중국) 등 5개 시·군의 강사들이 결승에 올라 각자의 나라 문화에 대한 열띤 강의를 선보였다.
대상을 차지한 한씨는 '중국의 숫자문화'라는 주제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8(八), 9(九)와 싫어하는 숫자4(四)를 비교하며 중국어로 1~10까지의 숫자를 쉽고 재미있게 외울 수 있도록 강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참여자들도 다양하고 기발한 강의 자료와 소품들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콘테스트에 충남지역에서 다문화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참관해 결승에 오른 강사들의 시연을 보며 자신의 강의를 보강하고 다듬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대회를 지켜본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강사 라슬로바구잘씨는 “선배강사들의 멋진 강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PPT를 활용, 강의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정리하고, 좀 더 자신있는 모습으로 수업을 진행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 강사들은 충남 전 지역에서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강사 초청을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각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판티멘(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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