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도하차한 문화재청장 관용차만 정부대전청사 외청장 관용차 주차장을 지키고 있다. |
2일 본보가 이번 주 정부대전청사 외청장 일정을 파악한 결과, 한정화 중기청장과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번 주내내 국회일정으로 대전청사 사무실 근무가 없었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국회 일정과 보성사무실 준공식(5일) 등으로 이번 주 대전 업무 계획이 없는 상태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국회일정과 '서울 국제 상표 디자인 콘퍼런스 참석 등으로 이번 주 대전 집무실을 비울 예정이다.
민현종 조달청장은 2~5일 국회 일정을 마칠 경우, 6일 대전근무를 계획하고 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이번 주 내내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으로 해외출장을 떠나 대전청사 사무실 근무가 어려운 상태다.
정부대전청사 외청장들의 대전 집무실 공동화(空洞化)는 9월 정기국회 개회이후 연말까지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현상이라고 대전청사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청장들은 국회출석을 비롯해 관계 부처 협의, 유관 기관 간담회 및 행사 등이 대부분 서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정부대전청사 외청장들이 대전·충남 출신이 한 명도 없는 것을 비롯해 거주지가 서울 수도권지역이다보니 대부분 서울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전청사 한 외청 관계자는 “일부 청장들은 자택이나 주로 교류하는 지인들이 서울에 있다보니 대전근무보다는 서울사무소 근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결재를 받기위해서는 일부 국장이나 과장들도 청장을 만나기 위해서 서울 출장을 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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