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이 27일 대전 지역 사회적 기업(예비사회적 기업 포함)과 마을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실태 설문조사 결과 행정기관의 지원에 대해 만족한 업체는 50%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을 위해 행정기관이나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36개(80.0%) 업체가 '과거에 지원을 받은 적이 있거나 현재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이중 17곳(47.2%)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13곳(36.1%)은 '그저 그렇다', 6곳(16.7%)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지원을 받으면서 느낀 불편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17곳(47.2%)이 '지원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너무 많은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원금액이 적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와 '자금이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횟수와 기간의 제한'이 각각 8곳(22.2%)으로 뒤를 이었다.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2.5%(25곳)가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4곳(35%)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업 창립이후 매출 증가 여부에 대해서는 30곳(75%)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별 차이가 없다'고 한 기업이 8곳(20.0%),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곳(5.0%)으로 집계됐다.
유급직원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30곳(75%)가 확충계획이 있고 10곳(25.0%)은 확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지자체 등 관계당국에서는 실제로 경영에 도움이 되지 못할 정도의 미미한 지원을 형식적으로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판로 확보 등 경영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 업체 40곳 중 예비 사회적 기업이 16곳(40.0%)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기업은 13곳(32.5%), 마을 기업 11곳(27.5%)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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