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늘었지만 자치단체 지원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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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늘었지만 자치단체 지원은 '미흡'

업체 50% “지원 불만족”… 까다로운 절차 등 불편 ●대전주부교실 실태 조사

  • 승인 2013-11-27 17:29
  • 신문게재 2013-11-28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지역에서 2010년 이후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의 설립이 활발하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치단체 등의 지원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이 27일 대전 지역 사회적 기업(예비사회적 기업 포함)과 마을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실태 설문조사 결과 행정기관의 지원에 대해 만족한 업체는 50%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을 위해 행정기관이나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36개(80.0%) 업체가 '과거에 지원을 받은 적이 있거나 현재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이중 17곳(47.2%)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13곳(36.1%)은 '그저 그렇다', 6곳(16.7%)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지원을 받으면서 느낀 불편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17곳(47.2%)이 '지원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너무 많은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원금액이 적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와 '자금이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횟수와 기간의 제한'이 각각 8곳(22.2%)으로 뒤를 이었다.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2.5%(25곳)가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4곳(35%)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업 창립이후 매출 증가 여부에 대해서는 30곳(75%)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별 차이가 없다'고 한 기업이 8곳(20.0%),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곳(5.0%)으로 집계됐다.

유급직원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30곳(75%)가 확충계획이 있고 10곳(25.0%)은 확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지자체 등 관계당국에서는 실제로 경영에 도움이 되지 못할 정도의 미미한 지원을 형식적으로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판로 확보 등 경영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 업체 40곳 중 예비 사회적 기업이 16곳(40.0%)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기업은 13곳(32.5%), 마을 기업 11곳(27.5%)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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