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 끊으려다, 위약금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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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끊으려다, 위약금 날벼락

인터넷교육 업체 횡포에 소비자 피해 급증

  • 승인 2013-11-27 17:24
  • 신문게재 2013-11-28 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지난해 10월 인터넷교육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830여만원을 카드할부로 결제했다. 이후 올 3월 개인사정으로 해지를 통보한후, 사업자의 요구대로 위약금 230만원을 입금했지만 한달 이상 카드 매출을 취소해 주지 않으면서 할부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최근들어 인터넷교육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도 매년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이 지난 2010년 이후 2013년 상반기까지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 접수된 인터넷교육서비스 관련 1372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227건에서 2011년 494건, 지난해에는 529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만 해도 4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8%나 급증했다.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 역시 10년 18건에서 2011년 20건, 2012년 26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17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7%나 급증했다.

피해구제 81건 가운데 '계약해제 및 해지 거부'가 40건(49.4%)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해지 비용 과다 청구' 33건(40.7%), '계약해지 후 대금환급 지연' 7건(8.7%)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에는 사업자의 '계약해지 거부'로 인한 피해가 72.2%(13건)로 대부분이었던 반면 '계약해지비용 과다 청구'는 11.1%(2건)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계약해지 비용 과다 청구'가 76.5%(13건)로 증가하는 등 최근에는 과다한 위약금이나 사은품 대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소비자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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