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 돈 들인 기획공연 객석은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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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당, 돈 들인 기획공연 객석은 '텅텅'

올 1억원 투입 5건 중 2건 부진… 관람비 부담 한 몫

  • 승인 2013-11-25 17:43
  • 신문게재 2013-11-26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올해 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용관) 일부 대형 기획공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9월 말 기준) 진행된 전당 기획공연 건수는 아트홀(1546석) 48건, 앙상블홀(644석) 31건, 원형극장 2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1억여원의 많은 예산을 투입한 공연 5건 중 2건이 부진했다.

지난 5월 무대에 오른 살롱오페라 '신데렐라'는 1억 61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1일 평균 329명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9일 2억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초청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는 1일 평균 713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1억여원의 많은 예산이 투입된 기획 공연 가운데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지난 7일부터 8회 공연을 한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전회 매진(400석 규모)을 기록했다.

또 3억9000만원의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된 오페라 '아이다'의 경우는 5044명(4회)의 관객이 찾았다. 앞서 지난 5월에 열린 2013 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 공연의 경우도 1321명이 관람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에 따르면 “개관 10주년 하이라이트로 세계적인 명성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대전에 처음 초청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의 티켓비에 부담을 느껴 관람객이 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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