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5연승이냐 강등이냐

  • 스포츠
  • 축구

대전시티즌 5연승이냐 강등이냐

내일 11위 경남과 숙명 건 원정경기 승강플레이오프 가능한 12위 올라야 '잔류' 희망

  • 승인 2013-11-25 16:51
  • 신문게재 2013-11-26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4연승을 거두며 1부리그 잔류의 불씨를 키우고 있는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경남FC와 숙명의 원정전을 갖는다.

대전은 27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의 강력한 공세가 계속됐지만, 김선규의 선방, 수비진의 투혼으로 끝까지 골문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7분 성남 전상욱의 공을 빼앗아 날린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것이 결승골이 돼 무려 6년만에 4연승의 기록을 썼다.

지난 주말 펼쳐진 38라운드에서 대전은 열흘 가량의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강등권 탈출을 놓고 경쟁하는 다른 팀들은 모두 경기를 치렀다. 토요일에는 대구가 성남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강원은 전남에 패해 대전의 잔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일요일 경남이 제주 원정전에서 승리하며 대전이 11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은 아예 사라졌다. 이 때문에 12위로 올라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대전의 분위기는 K리그에서 최고다. 4연승을 통해 선수단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골키퍼 김선규와 수비수 김한섭, 미드필더 황지웅과 공격수 플라타까지 고른 포지션에서 4라운드 연속 주간 MVP와 베스트일레븐이 배출되는 등 경기력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상대 경남은 지난 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잔류 안정권인 1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김형범, 이재안 등 공격수들이 살아난 게 가장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경기에선 수비수 강민혁과 미드필더 최영준이 경고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어 그마나 수비라인이 다소 느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대전은 10월 이후 매 경기 승리 이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후 행운이 따라야 내년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선수단은 평상심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그리고 즐겁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에게 승리의 키워드는 절발함이 아니라 즐거움이다”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