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교환한 새 제품역시 몇번 사용후 ‘4G접속’이 잘 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노트북을 다시 들고 다닌다.
#2. 직장인 이민호(33ㆍ중구 중촌동)씨는 2달전 구입한 태블릿 PC가 얼마전부터 홈버튼이 눌러지지 않아 AS를 요구했지만, 제품 외관의 훼손이 있는 만큼 사용자의 잘못이라는 서비스 센터의 소리를 듣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태블릿PC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접수한 태블릿PC 관련 소비자피해는 지난해 104건으로 전년(36건)에 비해 189%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47건이나 발생하면서 2년전 피해 건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는 ‘품질’ 관련 불만이 44.2%(46건)로 가장 많았으며 ‘사후관리(AS)’ 20.2%(21건), ‘계약해제.해지’ 17.3%(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태블릿PC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이용해 본 제품을 직접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비자톡톡’의 일곱 번째 평가 품목으로 태블릿PC를 선정하고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소비자 평가에 들어갔다.
평가 대상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아수스(ASUS),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보 등 6개 제조사의 10개 제품이다.
기능성(활용도)·성능·사용 편의성·디자인·가격·사후관리(AS) 등을평가하며, 구입 목적과 기타 의견도 공유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태블릿 PC는 크게 ‘iOS’를 쓰는 애플제품과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제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운영체제를 쓴 제품으로 나뉜다”며 “같은 운영체제를 쓴다면 할수 있는 일이 거의 같은 만큼 디자인과 성능을 비교하기 전에 어떤 운영체제를 쓰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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