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즐겁고 경쾌한 소란스러움이 잘 묻어나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12월 13일(금)부터 사흘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본사(회장 김원식·사장 송명학)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용관)이 공동주최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이 쓴 동화를 바탕으로 차이콥스키 음악에 프티파가 안무한 발레로 매년 12월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무대가 펼쳐지는 인기 공연이 됐다.
이번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를 지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0년 국립발레단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11년간 '전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망가져 울다 잠든 마리는 꿈속에서 인형들과 여행을 하고, 호두까기 인형이었던 왕자와 결혼한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유리 그리가로비치를 만나면서 더욱 생동감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은원·이동훈(13일 오후 7시 30분), 신승원·배민순(14일 오후 7시), 김리희·허서명(15일 오후 3시), 강예나·이현준(15일 오후 7시) 등 국립발레단의 스타급 무용수들이 송년 명작 발레의 진수를 선사한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문의 042-270-8333.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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