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진로캠프로 '꿈을 찾는 여행' 떠나요

직업체험·진로캠프로 '꿈을 찾는 여행' 떠나요

전교생 46명 주1회 아침식사 제공… 소외없는 교육복지 실현에 최선 한달에 한번 지역 요양병원 찾아 노인 공경·진정한 의미 봉사 배워

  • 승인 2013-11-20 14:33
  • 신문게재 2013-11-21 1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꿈과 희망의 농어촌 다꿈학교]6. 논산 원봉초등학교

논산시 성동면에 위치한 원봉초등학교는 전교생 46명의 전형적인 농어촌 소규모 학교다. 1960년 4월 원봉국민학교로 개교한 원봉초등학교는 체육·과학 우수교 표창 등 수상경력과 다양한 교육과정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올해 2월 제53회 졸업식까지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총 459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원봉초 김일규 교장은 '공과 배려를 실천하며 삶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21세기형 인재육성'을 학교장 비전으로 제시하고 전 교직원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덕·지·체가 조화된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봉초등학교는 다꿈학교 운영 취지를 꿈 찾기 활동을 통한 미래 지향적 학생 육성, 교육복지 센터로서의 학교문화 형성 등으로 정하고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소외없는 교육복지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편집자 주>

▲ 다드림 문화탐방
▲ 다드림 문화탐방
▲꿈을 키워나가는 꿈·진로 프로그램=원봉초등학교 학생들은 꿈이 무엇인지 물으면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답을 하지 못하거나 옆의 친구가 이야기하는 것을 따라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커서 무엇을 하고 싶다는 의욕도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질에 대해 알려주는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꿈을 심어주고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사는 1~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진로캠프를 통해 존 하워드의 다중지능 검사를 실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마다 다양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 지능을 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다중지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부모 상담을 실시해 학생의 재능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봉초는 8가지 다중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다중지능 테마를 정해 체험학습을 하는 다드림 문화 탐방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자기성찰지능 계발을 위해 '나의 꿈을 찾아서'라는 테마를 가지고 실시한 키자니아 직업진로 체험, 인간친화 지능계발을 위한 키움 나라사랑 체험, 신체활동 지능계발을 위한 생활 스포츠 체험, 공간지능 계발을 위한 즐거운 한가위 체험, 자연친화 지능계발을 위한 목장 체험 등을 함으로써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접군도 함께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알아보고 자신이 관심있는 직업과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을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진로와 직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다중지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 지능은 더욱 계발하고 약점 지능은 발달시킬 수 있는 방과후 드림 키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언어지능은 논술 동아리와 독서 동아리, 논리수학지능은 수리탐구 동아리, 음악 지능은 바이올린, 운동지능계발을 위한 댄스동아리, 생활스포츠 동아리, 태권도 동아리 등 방과후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신장시키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무학년 동아리 및 학급 동아리가 있다.

▲ 신생아 살리는 사랑의 모자뜨개
▲ 신생아 살리는 사랑의 모자뜨개
▲꿈을 가꾸는 소외 없는 교육복지 실현=원봉초 1~2학년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아침활동 시간을 이용해 교내·외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정문을 시작으로 통학로, 운동장 등을 돌며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고 있으며 봉사활동을 끝내면 교실로 돌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깨끗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부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는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3~6학년 학생들은 한 달에 한번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요양병원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 학생들은 요양병원에 가는 날을 의무적으로 가야만 하는 날이 아니라 몸이 아픈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그동안 연습한 재주를 마음껏 뽐내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날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어떤 활동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웃게 해드릴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하는 학생들은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체득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태도를 기르고 있다.

4~6학년 학생들 및 교직원은 신생아를 살리는 사랑의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가족애, 민족애를 뛰어넘는 인류애를 경험하고 지구촌 가족이라는 의식함양과 함께 지구공동체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류의 발전을 위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태도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었다.

원봉초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식사 대용식을 제공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학부모들이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가기 때문에 아침을 굶고 오는 학생이 많은 편이어서 주 1회 월요일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약밥, 찐빵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병원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안과 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안경 지원할 예정이다.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진행한 여름 다드림 캠프는 학기말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마중물과 다드림으로 나누어 수준별로 지도했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수준별 수업외에도 영어, 진로, 독서,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력도 높일 수 있었다.

▲ 아침밥 먹기
▲ 아침밥 먹기
▲농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원봉초는 학부모에게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배우고 싶어한 아라마테라피와 홈베이킹을 학부모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설했다.

또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자녀와 함께 하는 '힐링향기' 학부모 교실은 힐링테라피와 힐링쿡 2개 프로그램으로 점차 지역센터로서의 학교의 역할을 수행하고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도와 관심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원봉초의 노력으로 인해 학부모에게는 자기계발을 통한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녀의 진로 및 소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기틀을 마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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