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우시대' 5년만에 닭고기 매출 넘어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지금은 한우시대' 5년만에 닭고기 매출 넘어서

매출 10% 증가, 비싸진 수입소고기는 20% 매출 감소

  • 승인 2013-11-19 17:4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값비싼 음식으로 인식되던 한우가 5년 만에 닭고기 매출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수입 소고기는 가격 상승으로 고전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롯데마트가 판매한‘값 싸진 한우’는 10% 가량 매출이 증가한 반면, ‘비싸진 수입 소고기’는 20% 가까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수입소고기의 가격이 오른 것은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중국인들이 최근 2~3년 사이에 소고기를 먹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수입 소고기의 54% 가량을 차지하는 호주산의 최근 5년간 수입량은 2011년 구제역으로 인해 15만톤 이상을 수입한 것 외에는 연간 13만~14만여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5년 사이 ‘호주산불고기 (냉장/100g)’의 소매가격은 32.7%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1~7월까지 호주의 중국에 대한 소고기 수출량은 7만 7000여톤으로 전년보다 1883.9% 늘며 일본, 미국에 이은 호주의 세 번째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른 것이 수입소고기의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중국 수요 증가로 수입 소고기에 대한 가격이 상승하자, 연간 8만5000두 규모의 소를 키우는 호주 퀸즐랜드주 농장과 직접 계약해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척아이롤’, ‘부채살’, ‘안창살’ 등 구이류와 ‘갈비’ 위주로 들여온다고 밝혔다.

‘공동 소싱’을 통한 농장 직거래를 통해 기존보다 원가를 10% 가량 절감해 21일부터 27일까지 호주산 소고기를 최대 40%가량 할인하는‘농장 직거래 호주산 청정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대형 패커 위주의 수입육 시장에서, 농장과의 직접거래 방식은 유통업체 최초의 시도”라며, “미국, 뉴질랜드 등 다른 국가에서도 농장 직접 거래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