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노인 고독사, 모두가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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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노인 고독사, 모두가 관심 가져야

  • 승인 2013-11-19 15:02
  • 신문게재 2013-11-20 17면
  •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요즘 겨울로 접어들어 점점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 주위에 홀로 사는 노인들의 겨울나기에 걱정이 앞선다. 지원받은 연탄이나 전기장판으로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노인들이 많이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전남 나주의 한 마을에서 혼자 살던 60대 할아버지가 숨진 지 5개월 만에 발견되는가 하면, 얼마 전 부산에서는 혼자 살던 60대 할머니가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은 125만2000명으로 전체 노인의 20.4%에 달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어 2035년에는 3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더욱이 농촌지역은 홀로 사는 노인 비율이 더 높아 26.8%에 이르고, 최근엔 도시생활 중 홀로 된 노인이 귀향하면서 이웃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사회가 핵가족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 고독사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병폐라 하지만 가족이나 이웃도 모르게 홀로 죽음을 맞이한 후 수 개월 동안 방치되었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독사는 자식들이 직접 봉양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한 번씩은 전화를 드려 안부를 살피고, 지자체에서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독사를 막기 위해서는 홀로 사는 노인에게 매일 안부전화를 드리고, 마을에서는 주위에 홀로 사는 이웃을 서로 한 번씩 더 살펴주거나 내 가족처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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