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위만 수용' vs 野 '특검도 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특위만 수용' vs 野 '특검도 해야'

새 “원내대표 전권 갖고 협상” 입장… 민 “대선개입 진상규명부터”

  • 승인 2013-11-18 21:36
  • 신문게재 2013-11-19 4면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국정원 개혁특위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국정원 특검과 특위를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특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유일호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특위의 형식과 내용을 포함한 전반적인 내용은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야당과 협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 도입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인 사건이고 군사재판에 개입할 수 없다는 점과 또다른 정쟁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용할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입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기 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에도 국정원 개혁특위는 협상의 여지가 있으나 특검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

그러자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특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대해 국정원특검과 특위를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18일 오후 새누리당의 입장 발표 직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했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은 “지난 대선에 있었던 국정원 등 국가기관에 의한 불법과 관련해 우리는 일관된 요구를 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위의 설치였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은 “특검에 의한 진상규명과 특위를 통한 재발방지는 한 묶음”이라며 “어느 하나를 양보하고 어느 하나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밝힌 특검 불가 사유는 국민과 민주당을 무시하는 군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생각하는 특위는 서로 다르다”며 “새누리당의 특위는 과거는 덮고 앞으로 잘 해보자는 정도의 특위”라고 설명했다.

결국 민주당의 입장은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에 대한 선 진상규명을 한 뒤 국정원 개혁 등 후속조치를 위한 특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특위 수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민주당이 특검·특위 동시 수용을 주장하면서 정국 교착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