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특산물 최대 직거래장터 '지갑이 막 열리네'

[객원기자]특산물 최대 직거래장터 '지갑이 막 열리네'

70개 시·군 155개 정보화마을 참여

  • 승인 2013-11-14 14:18
  • 신문게재 2013-11-15 10면
  • 홍경석 객원기자홍경석 객원기자
[객원기자 현장출동] '정보화 마을 페스타 2013' 대전서 개최

▲'정보화 마을 페스타 2013'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천시청 앞 보라매 공원에서 (사)정보화마을중앙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정보화 마을 페스타 2013'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천시청 앞 보라매 공원에서 (사)정보화마을중앙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농사는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그야말로 신성불가침(神聖可侵)의 영역이다. 사람이 제 아무리 용을 써도 하늘이 무관심하여 태풍이나 홍수 따위의 심술을 부리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만다.

하지만 하늘이 도와 농사가 너무 잘 되어도 걱정이다. 올해처럼 모든 농사가 대풍으로 말미암아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올해는 김장으로 배추와 무, 고추 등의 재료를 예년보다 훨씬 넉넉하게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을 보면, 십시일반의 미덕을 보는 듯 하여 흐뭇하기 짝이 없다.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11월, 도시민과 농민을 이어주는 '정보화 마을 페스타 2013'이 대전에서 열렸다.

도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농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이 축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천시청 앞 보라매 공원에서 (사)정보화마을중앙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70개 시·군에서 155개 정보화마을이 참여해 대전지역의 특산물 최대 직거래장터로서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자가 일일이 각 지역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한 군데서 각 지역의 농산물을 모두 구경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취재 차 행사장을 방문한 필자도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보자, 그야말로 지갑이 막 열리는 느낌이었다.

우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충남산 명품 농수축산 특산물을 돌아본 결과 가격이 원가에 다름 아닌 매우 헐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부여 석성마을'의 버섯 홍보 부스를 필두로 '아산 기쁨 두 배 마을'과 '공주 정안 밤톨이 마을', '청양 구기자와 고추 마을'에 이어 '당진 밤 호박 마을' 홍보 부스까지 보여 냉큼 지갑을 열어 현지의 특산품을 구입했다.

또한 '홍성 문당 환경 마을'과 빵에 발라 먹으면 더 맛나는 '홍성 용봉산 딸기잼'에 더하여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홍성 한우'의 홍보 부스도 있어 입맛을 돌게 했다.

김장철을 앞둔 주부의 발걸음이 유독 돋보였던 '논산 강경 젓갈타운' 홍보 부스와 '계룡 쌈채 피망 마을', '금산 부리 수통마을'에 이어 금산군 추부면의 '추부 깻잎' 전시장을 돌아보며 한국인 외식의 1순위 먹거리인 삼겹살에 깻잎을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란 사실을 실감하며 역시도 지갑을 더욱 막 펼치는 단초가 됐다.

이밖에 '금산 인삼 약초 마을'의 홍보 부스 외 전국 각지의 명산품이란 명산품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있으니 즐겁게 구경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였다.

홍경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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