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대학진로 홍보판이 도로변에 길게 도열되어 있어 보행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
지난 7일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대학진로 홍보판이 도로변에 도열되고 불법광고물이 덕지덕지 도배하고 있어 도시미관에도 저해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대로변 버스 승강장 공간에는 상호를 알리는 불법광고물이 버젓이 게첨되었는가하면 학원가 주변에는 대학진학을 알리는 홍보판이 도열해 행인을 맞고 있다.
전봇대에도 광고물이 빼곡히 첨부된 가운데 붙이고 뗀 청테이프 자국들이 행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전단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르바이트생들이 건물 벽에 붙이는 한편 오가는 시민께 나누어 주는 전단지는 버려져 바람에 나뒹굴고 있어 도시미관 저해를 부채질하고 있다.
시민 김모(67·서구 둔산동)씨는 “현란한 불법광고물이 홍수를 이뤄 도시미관을 심하게 해치고 있다”며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차량에 꽂은 전단은 자칫 청소년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업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행정당국의 과태료와 경범죄처벌법상의 범칙금이 있기는 하지만 단속의 손길이 부족한데다 수시로 부착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길식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