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10개중 7개는 '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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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 10개중 7개는 '기준 미달'

한국소비자원 31개 제품 분석…번호판 식별·시야각 등 성능 부실

  • 승인 2013-11-11 18:03
  • 신문게재 2013-11-12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10개중 7개는 번호판 식별성, 시야각 등 주요 기능이 KS(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차량용 블랙박스 31개에 대해 영상 품질·동영상 저장 성능·내환경성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68%인 21개 제품이 번호판 식별성이나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수 등에서 KS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28만원대로 가장 비싼 큐알온텍의 'LK-7900HD ACE'는 진동 시험에서 거치대가 파손돼 KS기준에 미달했으며 하나엔지니어링코리아의 'MHD-K12', 재원씨앤씨 'IONE-900HD', 엠피지오 'GrandView'등 3개 제품은 야간 번호판 식별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솔온라인의 한솔온라인의 'HVD-101'은 국가통합인증(KC)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제조된 13개 제품중 4개 제품은 주차녹화 기능이 별도로 없거나 작동이 불안정했으며 나머지 9개 제품은 주차할때마다 수동으로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 등 사용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막연히 해상도가 높은 풀HD급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번호판 식별성 등 영상 품질과 동영상 저장성능 등의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희룡·박전규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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