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물 사업화 위한 후속연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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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사업화 위한 후속연구 중요”

장 마리 르고프 박사, 국제 가속기·빔 이용 콘퍼런스 기자간담회

  • 승인 2013-11-11 18:02
  • 신문게재 2013-11-12 7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장 마리 르고프 박사
▲ 장 마리 르고프 박사
“가속기와 관련 연구결과물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목적을 갖고 준비를 해야 사회적 임팩트가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11일 대전에서 열린 '국제 가속기 및 빔 이용 콘퍼런스(ICABU)'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 기술이전 PM인 장 마리 르고프<사진> 박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가속기관련 연구결과물의 사업화를 위해 후속연구와 준비가 중요하다는 장 마리 르고프 박사는 CERN의 대형강입자가속기(LHC) 연구결과물인 PET-C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를 예를 들었다.

PET(양전자단층촬영) 기술은 1950년대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1992년 CERN에서 PET-CT를 상용화까지 10~1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CERN은 최근 10년간 163개의 기술을 이전했으며 이들 기술 가운데 53%가 산업화됐다고 소개한 장 마리 르고프 박사는 “기술 이전 수익이 100만 스위스 프랑(한화 10억 원 정도)에 이른다“고 말했다.

대표적 기술 이전 사례로 태양열 전지판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초진공(vacuum) 태양전지 기술과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지만, 반감기가 22분 밖에 안 되는 '탄소(Carbon) 11'의 상용화 방안을 소개했다.

르고프 박사는 초진공 태양전기 기술은 60에 불과했던 태영전지판을 400까지 이상을 흡수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였으며, 치매나 파킨슨 등 뇌와 관련된 질병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Carbon(탄소) 11'을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동위원소를 발견하면 반감기를 분석해 어느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것이 사업화 부서의 역할로, 기술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끊임없이 사회적 수요를 분석해 관련 기술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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