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 계층, 특히 여성과 아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 또한 증가하면서 경찰 또한 범죄 피해자에 대한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다. 때문에 범죄피해자 보호규칙 제정 등 입법적 노력 외에도 인권보호센터(2005년)출범, 2006년부터는 피해자심리전문요원(CARE팀)을 비롯해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범죄피해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정책들을 전개하고 있다.
천안서북서는 심리학을 전공한 CARE요원이 배치돼 활동 중에 있다. 지난 8월 배치 받은 이후 95명의 내담자를 만나 상담 147건, 지원연계 8건을 통해 총 500여만원의 경제적 지원이 이뤄졌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것이다.
아울러 서북경찰서는 나누리 인권힐링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은 하루에도 몇 명씩 범죄피해자와 민원인들이 찾아 쾌적한 공간에서 따뜻한 위로와 진심어린 경청을 통해 희망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경찰은 범죄자만 검거하면 된다는 인식을 탈피해 범죄피해자의 마음에 상처도 만져주는 CARE요원이 되어야 할 때다. 범죄 피해자에 대한 인권보호 더 이상 미룰수 없는 경찰의 임무다.
김종국·천안서북서 부청문부감사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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