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선거모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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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감 선거모드 '가속도'

김덕주·김동건 등 6명 직접 출마의사 표현 속 이창섭 등 4명 '묘수찾기' 내달 16일께 '윤곽'

  • 승인 2013-11-10 16:03
  • 신문게재 2013-11-11 3면
  • 오주영·박수영 기자오주영·박수영 기자
내년 6월 치러질 대전 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중동' 분위기였던 후보군에 임팩트 있는 이름이 추가 거론되면서 외연도 확장되는 상황이다.

현재 직접적 출마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후보군(가나다 순)은 김덕주 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김동건 대전시의원,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정상범 전 대전교육위 의장,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여기에 대전 체육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이창섭 충남대 교수에 이어 김신호 현 대전교육감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이지한 대전부교육감, 윤형수 서부교육지원청장이 '묘수 풀이'에 들어갔다.

▲정상범 첫 출마선언=정상범 전 교육위 의장이 이르면 오는 15일 기자 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선거사무소도 시교육청 인근 2~3곳 가운데 적지를 고르고 있다. 김덕주 전 교육국장은 연말 중에 출마선언을 준비중이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김동건 대전시의원은 시의회 정례회가 끝나는 12월 중순 이후 출마 기자 회견에 이어 출판기념회를 열 방침이다.

설동호 전 총장은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며 세를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언론 기고와 SNS 등을 통해 대전교육감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한숭동 전 총장은 내년 1월 중에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정상범 전 의장이 자신의 '정치 친정'인 새누리당이라는 정치권을 등에 업고 선거 운동을 가속화할 경우, 타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막판 다크호스는 누구=현재 국면을 봤을 때 구도는 설동호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공주교대(초등)과 비(非) 공주교대(중등·대학)로 짜여져 왔다.

그러나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창섭 충남대 교수의 '교육감 출마 검토'라는 짧은 메시지가 교육감 선거 구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전체육 포럼을 만드는 등 조직을 키워온 이 교수는 2008년 대덕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등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이력이 두텁다.

박성효 국회의원과 절친인데다 교육계 원로인 대덕대 홍성표 총장이라는 지원군이 있어 다른 후보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고위 교육행정직인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전 대전부교육감)과 이지한 대전부교육감도 김신호 교육감의 불출마 선언 시점으로 추정되는 12월 16일 이후 출마 여부를 최종 확정 지을 방침이다. 두 사람은 대전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전고 동문들 사이에서 출마를 강하게 권고 받고 있다. 본인들도 기회가 닿으면 도전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느닷없이' 나올 후보로 꼽히는 다크호스는 윤형수 서부교육장이다. 김신호 교육감의 절친이면서 3번의 선거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만큼 교육감 선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윤 교육장은 김 교육감의 향후 정치 일정을 보고 행보를 결정 지을 것이라 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김신호 현 교육감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가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후보군의 윤곽은 대전시의회 정례회가 끝나는 12월 16일 이후에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영·박수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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