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에서 받은 정기 고스란히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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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서 받은 정기 고스란히 무대로”

15~16일 '계룡이 날아오르샤' 공연… 지역소재 콘텐츠 발전 의미

  • 승인 2013-11-05 18:22
  • 신문게재 2013-11-06 19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현장에서 만난 사람 - 정은혜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 정은혜 감독
▲ 정은혜 감독
2013년 가을, 겨레의 명산이자 알터(성지·聖地)인 계룡산이 춤으로 비상한다.

“계룡산 수용추, 암용추를 춤으로 승화해 신화적 판타지를 느껴보세요.”

5일 대전시립무용단 정은혜<사진> 예술감독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일 정기공연 '계룡이 날아오르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은혜 감독은 “이번 공연 '계룡이 날아오르샤'는 계룡산에 얽힌 신화와 전설을 남녀의 인연과 시련, 견딤과 극복의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으로, 신명과 해학이 어우러지는 판타지와 마당굿을 웅대한 무용의 대서사시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며 “40여명의 시립무용단원들이 뜨겁게 무대를 달구며, 무용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지역의 문화적 소재를 발굴해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평가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 주인공을 맡은 단원들과 함께 계룡산의 기운과 설화의 느낌을 작품에 투영하기 위해 계룡산을 찾았었다”며 “그만큼 정성을 기울였고, 산을 오르는 동안 작품의 내용을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시립무용단 단원들이 계룡산과 일체를 이뤄 그 느낌을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 놓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정 감독은 “무용단 단원들의 파워풀하고 거친 춤사위와 섬세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춤이 되어 멋진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4대 명산으로 뽑히는 계룡산의 8경을 표현한 첨단 영상기법 등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감독은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안무 기법과 새로운 스타일을 모색하고, 다양한 영상 디자인 등을 통해 한국 춤의 또 다른 버전을 발견하게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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