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토지소유주 절반이 외지인…전국 두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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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토지소유주 절반이 외지인…전국 두번째 높아

작년말 현재 49.7%… 충남 43%·대전 28% 차지

  • 승인 2013-11-05 18:12
  • 신문게재 2013-11-06 1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세종과 충북의 토지 소유주 가운데 절반 가량이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3명은 자신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50~60대가 개인 토지 중 52%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12년말 기준 전국 토지소유 현황에서 밝혀졌다.

토지소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토지 면적은 10만188㎢로 민간인 소유 땅이 5만2690㎢(52.6%), 국ㆍ공유지가 3만2256㎢(32.2%), 법인은 6560㎢(6.5%), 비법인 등 기타는 8682㎢(8.7%)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농림지역이 4만9036㎢(48.9%)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관리지역은 2만2844㎢(22.8%), 녹지지역은 1만1370㎢(11.3%)로 나타났다. 주거지역과 공업지역, 상업지역은 각각 2.209㎢(2.2%), 914㎢(0.9%), 258㎢(0.3%)에 그쳤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6만4216㎢(64.1%)로 가장 많았으며 농경지 2만667㎢(20.6%), 공공용지 9593㎢(9.6%) 순이었다.

토지를 소유한 개인은 1532만명으로 전체 인구(5095만명)의 30.1%를 차지했고, 전체 토지소유자 가운데 50만명의 소유비율은 55.2%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8%의 토지를 소유해 가장 많은 땅을 가지고 있었으며, 60대가 24.4%, 70대가 18.7%를 기록했다. 20세 미만이 가진 토지는 0.3%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과 충남·북의 외지인 토지소유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세종이 49.7%로 강원(50.3%)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고 충북(48%)이 4위, 충남(42.8%)로 6위를 차지했다. 대전은 28.4%로 광주(25.6%)와 비슷했다.

개인 토지 소유자 기준 거주지별 토지소유 면적은 서울이 7971㎢(16.8%)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7760㎢(16.3%), 경북 4885㎢(10.3%), 경남 3843㎢(8.1%), 전남 3808㎢(8.0%) 순이었다. 대전은 9위(907㎢), 세종은 최하위인 17위(0.3%), 충남은 6위(6.5%), 충북은 9위(4.2%)를 각각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누구나 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 부동산(onnara.go.kr), 통계청 나라통계(narastat.kr)에서 토지소유현황 통계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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