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홍성읍 오관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제35회 홍성군민 합동결혼식에서 합동으로 결혼식을 올린 동거부부 4쌍중 3쌍이 다문화가정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홍성군민 합동결혼식에서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가정은 광천읍에 거주하는 오영국씨와 판튀디엠양(베트남), 홍북면에 거주하는 이호윤씨와 당티능후에양(베트남), 장곡면에 거주하는 유태용씨와 박복실양(중국)등 3쌍이다.
이들 다문화가정 3쌍은 그동안 가정형편 등으로 길게는 5년에서 짧게는 1년여간 동거부부로 생활해 오다 이날 합동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안정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최희석 전 노인대학장의 주례로 거행된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조태원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가족, 친지 등 300여명이 참석해 뒤늦은 결혼식을 축하하며 밝은 내일의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합동으로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가정에게는 각계에서 이불과 전자제품, 식기세트 등 푸짐한 각종 생활용품을 결혼선물로 전달하고 격려해 주기도 했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 개최한 홍성군 및 합동결혼식은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는 동거부부들에게 결혼식을 올려줌으로써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건전한 가정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군민들의 축복 속에 합동으로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가정 신랑 신부들은 앞으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백년해로를 하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생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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