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부부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만난 부부이기 때문에 언어, 의사소통의 문제와 문화적인 갈등이 생기기에 서로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부부교육 전문 강사 김남용 교수와 한수성 교수의, 부부 간의 의사소통 방법과 서로의 감정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기법들에 대해서 교육이 진행됐다. 한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들을 배려하여 레크리에이션을 접목하여 쉽고 즐겁게 즐기면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구성하였다.
또, 국제결혼한 부부들의 경우 이렇다 할 프러포즈가 없이 결혼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부부교육을 계기로 리프러포즈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화관을 씌우고 꽃다발을 건네주며 프러포즈 하는 시간을 참여한 모든 부부들에게 뜻깊은 이벤트가 되었다.
서로를 꼭 끌어안고 나의 남편, 나의 아내를 가슴깊이 느끼는 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어주었다.
이번 부부교육에 참가한 누엔티루엔(베트남, 21) 본인의 SNS에 부부의 프러포즈 장면을 올리면서 “덕산스파캐슬에서 부부교육을 참석했어요. 의미가 많고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내가 남편한테서 장미꽃 한다발을 받고 청혼을 받았어요.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상당수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다문화가족의 모습은 가정폭력이나 가출, 빈곤 등으로 얼룩져있다. 하지만 실상은 여느 가족과 같이 똑같은 행복과 똑같은 갈등 상황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언론에만 비쳐지는 모습을 다문화가족의 전부로 볼 것이 아니라 다문화가족에 대한 특수성을 이해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것이 사회의 인식개선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하겠다.
조은선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