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5095ha로 지난해보다 12.6%인 1687㏊가 증가했다.
무는 7532㏊로 같은 기간 10.3%, 706㏊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렇게 가을 배추와 무의 재배 면적이 늘어 난 것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데다 배추와 무의 모종과 씨를 뿌린 파종시기에 기상여건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절임배추의 주문량 증가와 대형매장과의 계약재배가 늘면서 농가가 잡곡 등에서 가을배추로 작물을 바꾸는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잡곡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8.0%(2443㏊), 고구마 재배면적은 3.4%(790㏊)씩 각각 감소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3564㏊), 충북(1950㏊), 경기(1831㏊), 충남(176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도의 면적이 전국의 60.3%를 차지했다.
증가량은 울산이 90.2%, 광주 76.1% 등으로 집계됐으며, 대전은 3.9%, 충북은 23.4%증가했다. 충남은 0.2%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전북(2059㏊), 경기(1244㏊), 전남(1187㏊), 충남(1056㏊)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량은 제주가 152%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 88.6%, 대구 54.5%등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은 21.1%, 충북은 49.7% 증가했으며, 충남은 14.7%감소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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