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영]리더의 필수덕목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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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영]리더의 필수덕목 '동기부여'

[논단]윤치영 스피치 아카데미 대표

  • 승인 2013-10-31 14:04
  • 신문게재 2013-11-01 16면
  • 윤치영 스피치 아카데미 대표윤치영 스피치 아카데미 대표
▲ 윤치영 스피치 아카데미 대표
▲ 윤치영 스피치 아카데미 대표
필자가 호주머니 속에 늘 가지고 다니는 물건 가운데 하나가 '피치 파이프(Pitch Pipe)'란 조그마한 악기(?)다.

악기를 튜닝(Tuning)할 때 쓰는 물건이다.

절대음이 필요한 경우, 튜닝이 되어 있는 다른 악기인 멜로디언이나 하모니카, 피리 등에 피치 파이프를 쓴다.

피치 파이프는 음의 기준음이자 음의 절대음, 음의 '모델(model)'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가끔 호주머니에서 이것을 꺼내 바라다보며 '과연 나는 타인의 모델, 즉 표준이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사람으로서 가장 가치있는 삶 중에 하나가 바로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 더 나아가 타인의 모델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제가 필요하거나 머리가 산만할 때는 이 피치 파이프를 꺼내 나 자신에게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곤 한다. 그렇다면,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탁월한 성과를 내는 데 필수 요건인 동기부여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의사결정에 반드시 조직원을 참여 시켜라.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은 평가받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더욱이 구성원들은 조직운영에 의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직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때문에 자신의 참여 없이 이뤄진 조직의 결정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고 불만을 표출하는 경향이 강하며 때로는 저항하기도 한다. 조직원의 참여 없이 이루어진 의사결정은 결정의 집행과정에서 구성원들의 헌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효율성과 효과성이 낮은 것도 우려된다. 따라서 리더가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필히 조직원을 불러 의견을 묻고 함께 토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스스로 참여해 제시한 안건에 대해서는 설혹 자신의 의견과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뒤로 물러서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자기 의견과 일치한 결정이 났을 때는 물론 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참여는 곧 책임감을 유발하며 책임감은 곧 행동으로 연결되는 이유에서다. 참여는 곧 불만을 감소시키고, 개인으로 하여금 조직과의 일체감을 증대 시킨다. 또한, 목표 달성과 관련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더 쉽게 느끼도록 한다.

둘째, 조직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라. 인간에게 최고의 동기부여는 사랑이다. 사랑은 곧 관심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삶에 대한 희로애락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 함께 동승하여 관심을 베풀고 위로하여 준다는 것은 인간의 동기를 유발하는데 귀중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생일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지금 바로 생각해 보라. 당신은 모든 직원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거나 메모하는가. 관심은 곧 정성이며 정성은 곧 행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교류를 강화하라.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온 것을 본다. 그들은 특히 '세 가지 방문'을 잘 했는데 '입의 방문'과 '손의 방문', '발의 방문' 이 세 가지다.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써 사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하는 것이고 용기를 주는 방문이다.

또 '손의 방문'은 편지를 써서 사랑하는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며,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큰 일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칭찬하라.

사마천의 사기에는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화장을 하고,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女爲悅己者容 士爲知己者死 )'라는 말이 있다.

남자나 여자나 인정과 칭찬 앞에서 움직인다.

칭찬하라.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라. 최고의 언사로 칭찬하라. 특히, 칭찬은 칭찬꺼리를 찾아서 칭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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