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V3 도전… 유관순체육관, 함성으로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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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V3 도전… 유관순체육관, 함성으로 달군다

내달 3일 우리카드와 '천안-아산더비' 콜롬비아 용병 아가메즈 영입, 김호철 감독 “명가 자존심 찾을 것”

  • 승인 2013-10-30 17:54
  • 신문게재 2013-10-31 8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배구특별시 천안의 유관순체육관이 다음달 3일부터 또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천안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배구 '천안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2013~2014시즌 V-리그' 홈경기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년 3월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2006~2007시즌 통합우승 이후 7년 만에 우승탈환을 노리는 '천안현대 스카이워커스'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드림식스를 인수해 팀명과 연고지를 바꾼 '아산우리카드'와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15차례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해에는 최악의 시즌을 보낸 '천안현대'는 원조감독 김호철 감독이 2년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용병영입 등 팀 리빌딩을 통해 한층 탄탄한 팀전력을 갖추고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 문성민 선수가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콜롬비아 국가대표선수인 아가메즈(28)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 어느 때보다도 V3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라이트를 맡게 될 아가메즈 선수는 207㎝의 큰 키와 파워,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능한 멀티플레이어로 그리스 리그를 비롯해 세계3대 빅리그인 터키 리그에서 활약하며 MVP에 오르는 등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그동안 삼성화재의 특급용병 '가빈'이나 '레오' 선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천안현대의 용병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철벽블로킹을 자랑하는 센터진의 윤봉우, 최민호 등이 굳건히 역할을 다해주고, 국가대표 리베로 여호연 선수의 합류, 김재훈(한양대, 레프트), 이건호(한양대, 세터), 안종문(경희대, 센터) 등 신인3인방의 가세로 공수에서의 팀전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다.

김호철 감독은 “복합베이스캠프 조성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구단과 선수, 코칭스텝이 호흡을 맞춰 우승을 달성해 배구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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