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금의환향 “올 시즌 99점”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괴물' 류현진 금의환향 “올 시즌 99점”

ML 첫 시즌 14승8패 달성, 3선발 활약, 서부지구 우승까지 “큰부상 없는 1년 만족스러워”

  • 승인 2013-10-29 19:00
  • 신문게재 2013-10-30 8면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 내 자신에게 99점을 주겠다.”

'괴물' 류현진(26ㆍLA다저스)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정규리그에서는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졌고, 퀄리티스타트도 22차례나 됐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 이은 3선발로 활약하며 4년 만에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패 상황에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국인 선수의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만족스러운 성적과 함께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 류현진의 얼굴은 밝았다. 아버지 류재천 씨와 어머니 박승순 씨도 밝은 표정으로 9개월만에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처음 미국으로 가면서 나중에 귀국할 때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첫 해부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기록을 세워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류현진이지만 정작 그는 “큰 부상 없이 1년을 잘 치렀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이동거리가 많은데도 시즌을 잘 보낸 것이 스스로를 가장 칭찬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2013년의 자신을 스스로 평가해 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는 거리낌 없이 “올 시즌 내 자신에게 99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동 거리가 많은 메이저리그의 특성상 시차 적응은 1년의 경험으로도 넘어서기 부족했다. 류현진은 “동부 원정 갔을 때 시차 적응하는 것이 힘들다. 올해 해봤으니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류현진은 “나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많은 분들의 환대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