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우금치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 대만 타이페이시에서 열리는 ‘2013 대만 국제 드럼페스티벌’에 우금치 작품‘칠석놀이 사랑가’를 2차례에 걸쳐 25분간 단독으로 선보인다는 것.
마당극패 우금치가 초청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수엑스포 상설 공연’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금치는 여수엑스포 상설공연을 펼치며 대만 극단인 ‘킹윈 라이언댄스 씨어터’와의 인연으로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
김시현 우금치 기획실장은 “대만의 유명 극단인 킹윈 라이언댄스 씨어터와 친분을 맺으면서 연출자와 함께 만남을 갖고 교류를 하기로 했었다”며 “이들의 초청으로 대만 국제 드럼페스티벌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 선보일 공연 ‘칠석놀이 사랑가’는 남녀 간의 사랑 이전에 태어나고 자라서 사랑을 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탄생·사랑·죽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더욱이 이 공연은 우금치가 가진 이야기들을 새롭게 각색해 대만에서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와 달의 춤을 비롯해 역동적인 판굿, 연희성이 돋보이는 혼례, 신명나는 북춤 등을 선보이면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후 우금치는 대만 ‘킹윈 라이언 댄스 씨어터’와 만남을 갖고 공동제작 등을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시현 실장은 “단순 초청공연이라기보다는 대만의 유명 극단과 교류할 기회”라며 “우리의 전통예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고 세계 속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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