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을 도와주는 상품은 물론 먹을 수 있는 행운의 클로버 등 기발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대입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고득점과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실제 먹을 수도 있는 '수험생을 위한 행운의 클로버'를 판매하고 있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를 세라믹 소재 화분에 심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네잎 클로버 모양의 팔찌를 사면 합격기원 상자에 컴퓨터용 사인펜과 함께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오일을 묻혀 준다.
이 팔찌는 수험생들의 호응이 높아 최근 30~4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후에도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추가할인 및 사은선물 증정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수능일이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들의 건강관련 상품이나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을 내놓고 있다.
가정관에서는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책상에끈 사용할 수 있는 낮잠 베개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건강관리 및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되는 홍삼이나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도 매출이 오르고 있다.
오는 주말부터는 합격사과, 수능 합격기원 찹쌀떡 세트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인기 브랜드의 할인행사와 감사품 증정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수험생을 위한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통이 포함된 보온도시락과 보온병으로 구성된 수능 도시락세트를 기획했다.
대부분 고교에서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만큼 가정에 도시락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능이 다가오면서 합격 엿과 떡, 건강보조식품 등의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능 이후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 대해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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