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이 구미를 당기는 가을철, 가장 인기 있는 매운 음식 순위를 매긴다면 아마도 주꾸미가 가장 상위권을 차지 할 것이다. 혀끝을 자극하는 칼칼한 양념에 통통하고 쫄깃한 주꾸미 요리는 식객들 사이에서도 인기 좋은 매운 음식으로 손꼽힌다.
중도일보 맛집 릴레이 e-맛집에서 소개할 22번째 맛집은 매운 주꾸미요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남도 할매집 쭈반장'이다.
▲ 매운주꾸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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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동 둔산여고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쭈반장’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주꾸미&칼국수가 아닌 오직 주꾸미만을 기본 요리로 삼고 있는 집이다. 김동보 쭈반장 갈마 본점 사장은 “쭈반장을 창업할 당시 흔해 빠진 칼국수사리로는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주꾸미를 기본 메뉴로 하되 칼국수와는 차별화된 ‘쭈반장’만의 사리를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 매운주꾸미 기본 세트 상차림 |
이집의 메인 요리는 ‘매운주꾸미’다. 쭈반장의 매장 벽면에는 ‘주꾸미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이 주인장의 센스 있는 설명과 함께 붙어있다. 쭈반장이 소개하는 주꾸미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렇다.
고추장 양념이 촉촉이 스며든 주꾸미를 불판에 올리고 서서히 익히다 보면 주꾸미에서 나온 육즙이 빠져나오면서 끓어오른다. 이때 콩나물을 올리고 불을 서서히 줄이면서 먹으면 매콤하고 쫄깃한 주꾸미와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의 환상적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특제소스는 쭈반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카레소스와 과일소스로 취향에 맞게 곁들어 먹으면 된다.
▲ 쭈반장의 특제소스 카레소스와 과일소스 |
쭈반장의 별미 주꾸미 사리는 대패삼겹살, 찹쌀순대, 왕새우, 오리훈제, 닭다리살, 표고버섯, 치즈떡 등 7가지로 다양하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사리 메뉴는 대패삼겹살로 주꾸미에서 우러난 양념 국물이 삼겹살과 어우러져 시원한 해물요리의 향과 고소한 삼겹살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순대사리는 김 사장의 후배가 가져온 찹쌀순대를 주꾸미 양념에 무심코 넣어 본 것이 생각 외로 맛이 좋아 정식 메뉴로 올려졌다. 매콤한 주꾸미 양념이 찹쌀순대에 스며들면서 적당히 간이 배인 것이 순대를 좋아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 대패삼겹살사리 |
▲ 순대사리 |
이 밖에도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갈비사리,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닭다리 사리와 오리훈제 사리, 향긋한 버섯향이 맛을 돋우는 표고버섯 사리, 고소한 치즈가 가득한 치즈떡 사리 등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수 있는 쭈반장의 다양한 사리들 |
남도 할매집 쭈반장은 대전의 젊은이들이 독창적으로 만들어낸 지역 브랜드다. 쭈꾸미라는 대중적인 요리를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메뉴로 개발해 2년 만에 5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쭈반장의 가맹본부 라이크푸드의 강성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메뉴 개발에 투자하겠다”며 “가맹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얼마예요?
주꾸미 1인 10,000원 매운 물갈비 21,000원
주꾸미 사리 순대사리 3,000원 표고버섯사리 3,000원
치즈떡사리 3,000원 새우사리 4,000원 대패삼겹사리 5,000원
닭다리살사리 5,000원 훈제오리사리 6,000원
여기어디예요? 042-489-6655
▲ 쭈반장 갈마동 본점 |
▲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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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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