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공기관 및 조달업체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입찰정보를 유출하거나 위·변조하는 부정행위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근본적인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클라우드 기반 가상 입찰서비스는 해킹에 취약한 이용자 PC는 화면으로만 사용하고, 예가작성, 입찰, 예가추첨 등 중요 입찰업무는 조달청에서 제공하는 보안안전지대인 가상화 서버에서 처리됨에 따라 해킹을 원천 차단하도록 했다.
조달청은 우선적으로 조달청에서 집행하는 전자입찰의 예정가격 작성에 먼저 적용한 후, 12월부터는 공공기관에서 직접 집행하는 모든 입찰에 적용할 예정이다.
조달업체 투찰업무에는 올해 12월 일부 입찰에 시범 적용한 후, 내년 하반기에 전체 입찰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백명기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최근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해킹을 이용자 스스로 보안을 책임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대국민 보안을 책임지는 정부3.0을 구현하고 나라장터 이용자 보안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가상화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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