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언니처럼 세심하게, 방문지도사는 '한국정착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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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언니처럼 세심하게, 방문지도사는 '한국정착 도우미'

한국어·가족생활지도사가 직접 가정찾아 체계적 지원…사회적응 최일선에서 도와

  • 승인 2013-10-22 14:11
  • 신문게재 2013-10-23 10면
  • 김인숙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김인숙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다문화 신문]충남 다문화가족 방문지도사 우수사례 공유

▲ 19일 백석대학교에서 충남지역의 방문지도사들이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 19일 백석대학교에서 충남지역의 방문지도사들이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초기 입국 결혼이주민들이 겪는 가정 내 갈등 1순위는 언어와 의사소통 문제와 문화 차이다.

갈등이라고 말할 것 까지도 없이 일단은 그 누구든 외국에 나가서 생활을 하게 되면 처음 대면하게 되는 문제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과 가족통합교육을 지원 통해 개인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 지원 및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도 운영하며 다문화가족의 언어와 의사소통 갈등을 해소하고 결혼이주민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가족을 세분화하여 적합한 가족 관계와 생애주기에 맞게 가족관계 증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방문교육은 말 그대로 방문지도사가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방문지도사업은 한국어교육과 가족생활지도서비스가 있는데 각 분야별로 한국어지도사와 가족생활지도사가 파견된다.

지도사들은 일정 자격을 갖춰야 채용될 수 있으며 그 자격사항은 매년 점검 받게 된다.

이들의 역할이 매우 크고 그 전문성을 꾸준히 보완해야 한다. 결혼이민자나 다문화가족이 겪게 될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어렵고 또 잘못된 전달방식으로 인해 역효과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방문지도사들은 매년 2회에 걸쳐 대상자들로부터 만족도조사를 받게 되며, 자격의 전문성을 증진하기 위해 지도사 근무 연차별 온라인 보수교육과 함께 직무지식 평가를 받게 된다.

또한 지도사들 간 사례공유를 통해 피드백을 하며 전문 강의를 들으면서 전문가로부터 슈퍼비전을 제공받는다.

올해에도 지난 19일 온라인 보수교육을 마친 지도사들이 백석대학교에 모여 직무지식평가를 치렀다. 충남의 각 시·군에서 모인 지도사들은 긴장감 넘치는 표정으로 직무지식평가에 임했다.

이런 평가과정이 지도사들에게 심적인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만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지도사 강은희지도사는 “평가라는 것이 우리 학교 다닐 때 시험보고 혼나고 이런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일 년에 한 번씩 이런 시간을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방문지도사들은 한국어교육 뿐만 아니라 부모교육, 자녀교육, 상담 등에 이르기까지 다문화가족을 직접 만나면서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일선의 매개체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다문화가족을 위한 서비스 지원에 힘쓸 것이다.

김인숙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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