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동양사태·4대강 사업… 여야 뜨거운 공방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정감사] 동양사태·4대강 사업… 여야 뜨거운 공방전

정무위, 예금公 동양사태 방관 비판… 환노위, 보 설치로 수질악화 지적

  • 승인 2013-10-21 18:27
  • 신문게재 2013-10-22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이필재 한강유역환경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4대강 유역 환경청장들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 출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천규 금강유역환경청장, 이필재 한강유역환경청장, 심무경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정회석 영산간유역환경청장. 
<br />연합뉴스
▲이필재 한강유역환경청장(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4대강 유역 환경청장들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 출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천규 금강유역환경청장, 이필재 한강유역환경청장, 심무경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정회석 영산간유역환경청장.
연합뉴스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국정감사는 동양그룹 사태의 책임 논란과 4대 강 사업에 따른 수질 악화 문제를 놓고 여야간의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정무위의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 여야 위원들은 예보가 금감원과 함께 동양증권을 검사하고, 위험을 인지했으면서도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사태를 수수방관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가 시정 조치를 요구한 사항을 어떻게 이행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다”며 “사후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이미 2011년 4분기에 예금보험공사가 동양증권을 중점 관리 대상에 선정했으나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을 하지 않고 수수방관 했다”며 “형식적으로 관리감독을 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기식 의원은 청와대가 동양 사태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는 진술이 나온 것과 관련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의 증인 채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행정위의 중앙선관위 감사에서는 국정원 트위터 댓글에 따른 선거법 위반 논란과 통합진보당의 국고보조금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현 의원은 “문상부 총장은 이전에 선관위의 현장 초동수사가 문제없다고 말한 바 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문 총장은 “그때 우리 직원들이 행한 조치가 문제가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의 박남춘 의원은 “사이버 공정선거지원단이 2004년 만들어진 이래 예산 집행은 전부 불용액으로 떨어진다”며 “그러다보니 사이버 공정선거지원단의 적발건수가 17대 대선때 8만여 건이었는데 2012년에 7000여 건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상부 사무총장은 “적절한 개선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산 당국에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국민들은 진정한 진보 정당의 활동을 요구한다”면서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국가보안법으로 기소가 됐는데 통진당은 출당 등의 조치가 전혀 없어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진당에 4분기 국고보조금 6억원 이상을 또 지급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문상부 사무총장은 “법상으로는 해산이 안되면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진당 이상규 의원은“통진당은 내란 음모죄가 확정이 안됐다”면서 “그런데도 정당해산이라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언급을 하는 것은 유감이다. (황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아세요. 국민들 보는 앞에서”라고 반박했다.

환노위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4대강 수질 악화에 대한 문제제기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낙동강 수질 개선에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9조 3000억원이란 막대한 비용을 들였다”며 “하지만 수질은 공업용수 수준인 상태에서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한명숙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보 설치 때문에 녹조가 확산돼 막대한 세금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1월 발표된 4대강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보 설치에 따른 체류시간의 증가가 조류 농도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를 검토하기 위해 보가 있을 경우와 없는 경우를 비교해봤는데 보 설치 유무에 따라 조류 농도가 낙동강 전 국간에서 1.3배에서 2.4배까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