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새마을'은 지난 2월 전국민 열차명 공모를 통해 결정된 명칭으로 'ITX'는 'Intercity Train eXpress'의 약자로 도시간의 준고속철도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운행노선, 차량속도 등 특성에 따라 '새마을', '청춘' 등 2차 명칭이 붙는다.
'ITX-새마을'은 2011년 6월 제작에 착수해 2년 3개월 만에 제1호 열차가 제작 완료 됐다. 좌석은 1편성에 376석(좌석회전 가능)이며 객차는 6량으로 이뤄졌다. 코레일은 내년 6월까지 제작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23편성(138량) 모두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ITX-새마을'은 기존 디젤엔진 구동방식의 새마을호와는 달리 친환경 전기동차 방식으로 제작돼 공해가 없으며 에너지 효율이 높다.
최고 운행속도(150㎞/h) 주행 시에도 우수한 정숙성과 최적의 승차감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또, 차체를 강화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중량은 감소시킨 반면 안전성은 높였다.
'ITX-새마을'은 'KTX-산천', 'ITX-청춘' 등 신형열차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계승했으며, 유려한 곡선과 강렬한 직선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객 편의성을 위해 ▲현대적 감각에 맞는 실내 인테리어 ▲승객의 안락한 여행을 위한 인체공학적 의자 ▲조작이 용이한 출입문 열림 스위치 ▲휴대용 모바일 기기 사용을 위한 각 차량별(3열 좌석) 전원 콘센트 설치 ▲넓어진 부속 공간 및 각 좌석별 개별 커튼(브라인더) 등이 도입됐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번 운행선로 시험운행과 3개월의 길들이기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2분기부터는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라며 “충분한 시험운행 기간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열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호는 1969년부터 운행하던 '관광호'가 '새마을호'로 개칭된 이래 2004년 KTX가 나오기 전까지 30년간 국내 열차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철도여객 수송을 담당해 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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