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지방인재로 채용한 6명의 직원 중 5명이 지방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직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도입해 신입직원 채용 시 합격 예정인원의 20%를 지방대 출신자로 뽑았다.
그러나 정작 선발된 지방인재 대다수는 2년만에 다시 지방에 배치됐다.
이 의원은 “지방인재 인원 대부분을 지역으로 배치시킨 것을 두고 서울 소재 대학 출신자와 기회의 균형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이탈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은이 도입한 지역균형 채용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처사”며 “지방의 우수한 인재가 제2의 차별을 겪게 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